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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강의 질문
가족들이 모든 집안 문제를 저한테만 의지하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이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살았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부담스럽고 피하고만 싶습니다. 이런 마음이 잘못된 것입니까?
정법강의 답변
피하고 싶은 것이 제일 정확합니다. 그럴 때는 그냥 두던가 다른 곳으로 가십시오. 이것이 자연의 원리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중심에 있으면 잘못된 것들이 나한테로 옵니다. 내가 있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내가 힘든 것입니다. 이런 집안은 내가 있기 때문에 자연이 나한테 일을 시키려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집안이 어려워 부모님이 자신에게 의지한다면 부모님은 조금 힘들 뿐이고 진짜 많이 아픈 건 자신입니다. 그래서 내가 환자인 것입니다. 그럴 땐 부모 곁을 떠나서라도 내가 깨우쳐야 하는 것입니다. 주변을 돌아보지 말고 자신이 깨우쳐 성장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집안이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정법강의 질문
같은 맥락일 수 있는데, 너무 착한 나머지 어려운 집안 형편을 생각하여 꿈을 접고 현실에 안주하는 자식도 있습니다.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집을 팔아서라도 공부시켜 달라고 요구해도 될까요?
정법강의 답변
괜찮습니다. 살곳이 있다면 자식 공부시켜 큰 사람 만들면 됩니다. 집을 지키기 위해 버틴다면 그건 지킬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자연의 원리입니다. 자식 공부가 우선입니다. 하지만 부모가 그렇게 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자식의 입장에서 그렇게 해주지 않는 것에는 부모를 원망해선 안 됩니다. 자식이 공부하고 싶은 것에 대해 부모에게 호소력 있게 부모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부모님은 집을 팔아서라도 자식을 공부시키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식은 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이런 환경이 주어졌다는 것은 얼마나 이 환경에 대해 잘 대쳐 해 나갈 수 있느냐가 공부를 해야 할 사람인지 아닌지 결정이 납니다. 우리가 잘 몰라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희망 있는 자식이라는 것을 부모에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부모님이 집을 팔아서라도 자식이 성장하게 되면 부모의 공을 외면하지 않고 이 사회의 큰 재목이 될 것이라는 것을 발견한다면 공부를 시키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하지만 억지를 부리고 부모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면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런 자식은 공부를 해야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가정의 법칙을 알아야 합니다.
정법강의를 듣고 난 후
나 또한 자식에게 공부를 시키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제일 가슴이 아픕니다.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하니 어렵고 힘든 일을 해야 하는 자식을 볼 때 나의 마음은 정말 아픕니다. 그래서 그런 자식에게 부모를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네가 우선 성공해야 바르게 설 수 있으니 부모가 힘든 것도 부모 책임이니 너는 너 살길만 생각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나 또한 내가 왜 이렇게 어렵게 살게 되었는지 나의 모순을 찾을 수 있고 정신 차리고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